외국어 영역

1. 난이도 분석

난이도는 최근 몇 년간 시행된 평가원의 모든 시험 중에서 가장 낮다고 볼 수 있다. 어려운 지문은 전혀 출제되지 않았으며 EBS에서 21개의 지문이 출제되었다. EBS에서 출제된 지문도 교재에 수록된 지문중 비교적 쉬운 지문을 선택하여 변형 출제함으로서 난이도의 하락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할 수 있다. 학생들이 일반적으로 어려워하는 어법문제 한 문제와 빈칸문제 중 한 문제 정도를 제외하면 EBS를 성실히 공부하고 영어 능력이 중간 이상 정도만 되는 학생이라면 틀릴만한 문제를 거의 찾기 어려웠다. 또한 EBS를 풀어본 학생이라면 시간에 쫓기는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준	쉽다	약간 쉽다	비슷하다	약간 어렵다	어렵다
작년 수능 대비	○

1등급 추정 점수 (원점수 기준)	작년 수능	2011년 6월 모의평가 (추정치)
외국어 영역	90	94
만점자 비율 추정	작년 수능	2011년 6월 모의평가
외국어 영역	0.21%	0.72%

2. EBS 출제 연계성 분석

1) 듣기: 1권-출제교재 [EBS FM 라디오 고교영어듣기(1)]
듣기의 경우 반영비율을 수치화하기는 좀 무리가 있다. 그 이유는, 듣기문항은 [EBS FM 라디오 고교영어듣기(1)]에서 변형 출제됐으나, 소재만 차용했을 뿐 대화 내용이 90%이상 동일한 경우는 없었다. 단, 독해 지문을 그대로 스크립트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에 유의 해야겠다. 이번 6월 평가원 모의고사의 특징적인 면은 1번 문제 묘사대상 파악하기의 부터 그림까지 거의 유사하게 출제하여 듣기에서 EBS 반영비율이 매우 높음을 처음부터 인지시키는 노력이 보였다.

2) 독해: 3권- 수능특강/인터넷 수능 영어독해연습(I)/(II)
독해(문항으로는 33문항이나 지문의 수로 보았을 경우 29문항 중에서 EBS반영(변형문제 포함)문제는 19문제 출제되었다. 따라서 약 66%의 반영률을 보여 지난해 6월 평가원 모의고사의 반영률 48%(14문항)에 비하면 문제만 보아도 반영률이 상당히 높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반영문제를 살펴보면, 20,21,22,23,25,27,28,29,30,31,32,33,34,35,36,40,41,42,43번 총 19문항이며, 반영비율로 보면 수능특강에서 50%, 인터넷 수능독해연습에서 50% 출제되었다. 반영된 문항의 특징적인 면은 수험생들에게 가장 약점유형에 해당하는 어법, 어휘, 빈칸추론 내용이 대부분 EBS교재의 내용을 거의 변형 없이 출제하였다는 점이다. 34번의 경우만 지문을 변형하였을 뿐 모든 연계문제들은 변형 없이 출제되었다. 특히 빈칸추론의 경우 지문의 추상성으로 힘들어하는 3점 유형이 2문제 출제되었으나, 모두 EBS교재에서 지문을 전혀 변형 없이 출제하여, 지문의 내용을 충실하게 이해한 수험생이라면 어렵지 않게 정답을 찾았을 것이다. 작년과의 차이점은 출제된 비율이 더 높아졌다는 점, 그리고 지문의 변형이 거의 없이 그대로 출제되었다는 점이다. 내용이 비슷하거나, 소재가 비슷하거나, 앞부분을 변형하거나 하여 수험생에게 약간의 혼동을 주었던 작년과는 달리 지문을 읽는 순간 그대로 출제되었음을 느낄 수 있는 문제들로 출제가 되었다. 작년과의 공통점은 비교적 정답률이 높은 18,19번 문제나, 뒷부분의 장문독해의 경우는 반영하지 않았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3) 총평
듣기와 독해의 모든 부분을 종합하면 교과부가 연초 발표한 것과 마찬가지로 70% 이상의 연계출제 경향을 보였다. 수능 연계교재가 총 6권임을 감안할 때, 앞으로 있을 9월 및 대수능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지문의 내용과 원리에 충실히 하며, 범교과적인 소재의 지문까지 종합적으로 추리, 분석, 종합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할 것이다.

번호	문항번호	문제 유형	EBS 출처	EBS 유형
1	18	글의 목적	라디오 듣기 03강 Excercise 6번	듣기
2	20	어법에 맞는 유형	영어독해연습 2권 8강 3점 문항	빈칸 추론
3	21	어법에 틀린 유형	수능특강 38강 9번	빈칸 추론
4	22	필자의 주장	영어독해연습 2권 5강 1번	어법에 틀린 유형
5	23	흐름과 무관한 문장	수능특강 8강 5번	문맥에 틀린 어휘
6	25	빈칸 추론	수능특강 13강 8번	필자의 주장
7	27	빈칸 추론	수능특강 16강 5번	문장이 들어갈 위치
8	28	빈칸 추론	영어독해연습 1권 10강 2번	필자의 주장
9	29	빈칸 추론	영어독해연습 2권 5강 4번	어법상 틀린 것은
10	30	연결사	수능특강 35강 23번	글의 제목
11	31	심경/분위기/어조	영어독해연습 1권 19강 2번	장문
12	32	문맥에 맞는 어휘	영어독해연습 2권 8강 1번	빈칸 추론
13	33	문맥에 틀린 어휘	수능특강 11강 10번	내용 불일치 여부
14	34	글의 주제	수능특강 3강 9번	어법에 틀린 유형
15	35	글의 주제	수능특강 22강 2번	문맥에 틀린 어휘
16	36	도표/그래프의 내용	영어독해연습 1권 14강 3번	도표/그래프의 내용
17	39	글의 요지	수능특강 26강 2번	문맥에 맞는 어휘
18	40	글의 요지	수능특강 8강 13번	문맥에 맞는 어휘
19	41	글의 제목	영어독해연습 1권 5강 3점	빈칸 추론
20	42	글의 제목	수능특강 18강 3번	글의 요약
21	43	글의 순서	영어독해연습 1권 12강 3점	글의 제목

* 수능특강 : 11문제 / 영어독해연습 1권 : 5문제 / 영어독해연습 2권 : 4문제 / 계 : 21문제

3. 출제 경향

29번 빈칸문제에서 두 개의 빈칸에 각각 어휘를 채워 넣는 유형이 새로 등장한 것을 제외하면 유형의 변화가 없었다. 듣기는 작년 수준으로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어법문제에서는 기존에 출제되었던 내용이 다시 반복출제 되었으며 빈칸문제의 3점 문제도 EBS의 비교적 쉬운 지문을 활용하여 출제되었다. 그리고 전반적인 어휘의 수준이 2011학년도 수능 및 모의고사에 비해 크게 하락하여 어렵게 느껴질 만한 어휘가 거의 출제되지 않았다. 이번 모의평가는 만점자를 1%가 되게 하겠다는 평가원의 정책에 부응하여 어느 정도면 1%를 맞출 것인지를 시험해본 것으로 여겨지며 이번 시험의 자료를 기초로 실제 수능에서 1%를 맞추기 위한 난이도의 조절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