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월 전국 모의고사는 2010학년도 대수능의 경향을 최대한 반영하려 하였다. 전반적으로 평이한 수준의 문제로 구성되었으나 몇 몇 문제로 인해 학생들 간의 점수차가 벌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 소설과 고전 소설로는 조정래의 <이런식이더이다>와 박지원의 <호질>을, 시가 복합으로는 김명인의 <너와집 한 채>, 김남조의 <바람>, 김득연의 <산중잡곡>이 출제되었다. 희곡은 이근삼의 <아벨만의 재판>을 선정하였다. 문학 작품의 경우 시가복합에 낯선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어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이다. 비문학의 경우 정보량이 다소 높은 지문들을 곳곳에 배치하고, 고차원의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독해력 향상을 목표로 하였다. 사례에 적용하는 문제와 비판적 사고를 요하는 문제들을 다수 출제해 수능의 경향을 반영하였다.
※ 정답률 상 20% 미만, 중상 20~39%, 중 40~59%, 중하 60~79%, 하 80% 이상
문 제 분 석
< 28번 > 정답률 31% 화자의 태도를 묻는 문제이다. 시적 화자의 태도는 시에 나타난 어조나 시어의 이미지, 주제 등을 통해서 추리해 볼 수 있다. [A]를 살펴보면 ‘따라오는 등 뒤의 오솔길도 아주 지우겠네 마침내 돌아서지 않겠네’라고 되어 있다. 이는 화자가 현실로 돌아오는 길을 끊겠다는 것으로 속세와 단절된 삶을 살고 싶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와 유사한 태도가 나타나 있는 것은 ‘남의의 부운같은 부귀야 부러울 줄이 있으랴’라고 한 ⑤라고 할 수 있다. 뜬 구름같은 속세의 부귀가 부럽지 않다는 것으로 이는 곧 속세와 단절된 현재의 삶을 만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38번 > 정답률 35% 구체적인 사례에 적용하는 문제로 이런 문제의 경우 주어진 글을 얼마나 심층적이고 복합적으로 이해했는지를 평가하고자 한다. 주어진 글과 <보기>와의 연관성을 파악하여 답을 찾아내보도록 한다. <보기>의 그림과 설명은 ‘앵포르멜 회화’에 관한 것이다. 이 글에 따르면 ‘앵포르멜 회화’는 본능과 감정에 충실하며, 이성과 논리에 대해서는 반기를 들었으며 형상으로부터 질료를 해방시켰다. ③ 곡예사의 자유분방한 몸짓은 곧 ‘형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를 표현하기 위해 재료를 선택했다는 것은 질료를 수동적인 것으로 보았다는 것이다. 이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질료형상설’에 해당하는 것으로 앵포르멜 회화에 관한 내용이라고 볼 수 없다.
< 40번 > 정답률 20% ‘휩쓸다’의 예를 들어 접두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④ ‘맨손’은 접두사 ‘맨’과 어근 ‘손’이 결합하여 ‘아무것도 끼거나 감지 않은 손’이라는 의미를 형성하고 있다. 학생들이 ⑤ ‘날뛰다’를 답으로 많이 골랐는데 ‘날뛰다’가 <보기>의 ‘휩쓸다’와 비슷한 단어 구성이라고 단순하게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날뛰다’는 동사 ‘날다’와 ‘뛰다’가 결합된 합성어이다.
난 이 도
등급
2010학년도 대수능
6월 학평
편차
1
94
91
-3
2
89
86
-3
3
84
80
-4
4
76
72
-4
5
67
62
-5
■ 수리 영역
출 제 경 향
‘가’형의 경우 이번 6월 전국 모의고사는 2010학년도 대수능과 비교하여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출제되었다. 수학Ⅰ에서는 6번(배수를 이용한 경우의 수), 20번(행렬), 25번(무한등비급수의 합을 이용하여 도형에서 넓이의 합 구하기)문제를 제외하고는 평이하게 출제되었고, 수학Ⅱ에서는 전체적으로 고른 난이도를 보였으나 23번(구의 성질을 이용한 입체도형의 부피 구하기), 24번(미분을 이용한 속도의 개념을 이해)문제는 조금 어렵게 출제되었다.
‘나’형의 경우 이번 6월 전국 모의고사는 2010학년도 대수능과 비교하여 약간 어렵게 출제되었다. 각 단원의 기본 개념을 묻는 간단한 계산 문제보다는 기본 개념의 이해를 바탕으로한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다. 전체적으로는 평이했으나 5번(지수-로그함수의 이해), 6번(배수를 이용한 경우의 수), 10번(지수-로그방정식의 해), 15번(이차방정식의 판별식의 이해와 확률)문제가 조금 어렵게 출제되었다. 특히, 객관식보다 주관식이 조금 어렵게 출제되어 체감 난이도는 실제 난이도보다 조금 어렵게 느꼈을 것이다.
문 항 분 석
‘가’형
‘나’형
상
24, 30
15, 20, 21, 23, 25
중상
20, 23, 25, 28
5, 6, 10, 11, 13, 14, 16, 17, 22, 24, 29, 30
중
6, 7, 9, 10, 11, 14, 16, 17, 22, 29
4, 7, 9, 18, 19, 26, 27, 28
중하
4, 5, 8, 13, 15, 18, 19, 21, 26, 27
1, 3, 8, 12
하
1, 2, 3, 12
2
※ 정답률 상 20% 미만, 중상 20~39%, 중 40~59%, 중하 60~79%, 하 80% 이상
문 제 분 석
가형
< 24번 > 정답률 18%
미분을 이용하여 속도에 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를 묻는 문제이다. 이 문제의 주어진 상황에서
초 후의 그림자 끝이 조명 바로 밑
지점에서 떨어진 거리를
라 하면
을 시간
에 대하여 미분하면
이므로 그림자 끝이 움직이는 속력은 항상
초로 움직인다. 이와 같이 미분을 이용한 속도에 관한 문제에서는 움직이는 물체의 이동 거리를 시간
에 관한 식을 만든 후
로 미분을 하면 속도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된다.
나형
< 25번 > 정답률 9%
무한등비급수의 합을 이용하여 도형에서 넓이의 합을 구하는 문제이다. 이 문제에서 주어진 조건에 따라 원을 그려나가 보면
번째 만든 원의 반지름의 길이를
이라고 하면,
번째 만든 원의 반지름의 길이
과의 관계는
이다. 따라서,
인 관계임을 알 수 있다. 주어진 조건에 따라 원을 그리고 색칠한 모든 부채꼴의 호의 길이의 합을 구해보면
임을 알 수 있다. 도형이 주어지고 넓이(또는 선분의 길이)의 합을 구할 때, 첫 번째 넓이(또는 길이)를 구한 후 두 번째 넓이(또는 길이)를 구한 후 그 사이의 관계(공비)를 찾아 무한등비급수의 합을 이용하여 구할 수 있다.
난 이 도
등급
‘가’형
‘나’형
2010학년도 대수능
6월 학평
편차
2010학년도 대수능
6월 학평
편차
1
90
89
-1
90
79
-11
2
82
81
-1
83
64
-19
3
73
71
-2
70
48
-22
4
64
61
-3
49
33
-16
5
52
50
-2
30
21
-9
■ 외국어(영어) 영역
출 제 경 향
2010학년도 대수능에 유형과 구성을 맞추었고, 난이도는 2010학년도 대수능 수준보다 조금 어렵게 출제하였다. 또한 ‘숫자 정보,’ ‘어휘력,’ ‘요약문’ 등 수험생들이 주로 어렵게 느끼는 문항에 높은 배점을 부여하여 변별력을 강화하도록 하였다. 듣기 및 말하기 영역에서는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는 대화/ 담화를 이용하여 수능과 동일한 유형의 문제를 출제하였으며, 대본의 길이를 10% 정도 길게 하여 난이도를 높였다. 읽기 및 쓰기 영역에서는 2010학년도 대수능을 적극 반영하여 심정 유형대신, 빈칸 유형을 1문항 더 추가하였다.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수능 외국어 영역의 분위기를 고려하여 난이도, 지문의 수준 등은 조금 어려운 정도로 맞추었다.
※ 정답률 상 20% 미만, 중상 20~39%, 중 40~59%, 중하 60~79%, 하 80% 이상
문 제 분 석
< 40번 > 정답률 30% 문장과 문장 사이의 연결과 흐름이 자연스러운지를 파악하는 문제로, 글의 통일성과 일관성, 조직성과 논리성을 통합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을 측정하고자 한다. 전체적인 내용 이해와 더불어 문장 간의 관계를 추론하는 데 필요한 단서들을 꼼꼼히 살피는 전략도 필요하므로 난이도면에서 쉽다고 할 수 없다. 연결사, 지시어, 대명사, 관사, 시간의 흐름을 알려주는 부사 등이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으므로, 주어진 문장에서 가능한 한 많은 단서를 찾는 것이 도움이 된다. 주어진 문장이 영감이 오는 시간이 사람에 따라 다르다는 내용이므로 새벽에 영감이 오는 사람들의 예시를 다루는 문장들인 ③, ④ 앞에 오는 것이 적절하다.
< 42번 > 정답률 20% 선택지는 항상 영어로 주어지며, 대부분 구의 형태를 띠고 있다. 내용상 주제나 요지와 같은 정보를 담고 있으나, 때로 내용의 특징을 요약하거나 비유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등 주제보다 다소 범위가 넓은 편이다. 최근에는 문장의 형태로도 제시하여, 난이도를 높이고 있다. 평소 다양한 소재의 글을 많이 읽고, 글을 읽을 때 주제문을 찾아 제목으로 요약하는 연습을 많이 하여야 한다. 담배꽁초에서 추출한 화합물로 철의 부식을 막을 수 있다는 내용이므로 글의 제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Cigarette Filters Block Steel Rust’이다.
< 45번 > 정답률 28% 주어진 지문을 읽고, 지문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 유형으로, 주어진 요약문의 빈칸 두 곳에 들어갈 단어나 어구를 고르는 형태로 제시된다. 주어지는 지문이 대체로 소재와 어휘 수준이 높아 어려운 편이며, 주어진 요약문에 들어가는 어휘도 지문에 쓰인 어휘의 파생어나 유의어일 경우가 많아서, 평소 어휘 실력을 쌓고 다양한 어휘를 활용하여 글의 내용을 요약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성공적인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주어진 과업에 따라 가장 적합한 성격으로 변하는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이므로 요약문의 빈칸에는 ④가 적절하다.
난 이 도
등급
2010학년도 대수능
4월 학평
편차
1
92
90
-2
2
85
82
-3
3
75
71
-4
4
64
56
-8
5
50
41
-9
■ 사회 탐구 영역
출 제 경 향
이번 6월 전국모의고사 사회 탐구 영역은 2010학년도 대수능과 평가원 모의평가의 최근 출제 경향을 반영하고자 기본적인 개념 이해 문제부터 기본 개념들을 이용한 응용 문제, 복잡하고 긴 자료를 분석하여 답을 도출하는 문제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제되었다. 또한, 시사성 있는 자료(아이티와 칠레 지역의 지진 자료, 지방 선거 관련 자료 등)들을 이용한 문제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기본 개념과 시사적인 자료의 적용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이번 전국모의고사를 통해 앞으로 치러질 모의고사는 물론이고 평가원 모의평가, 대수능의 난이도 및 출제 유형 등을 예측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평가원이나 대수능에서 반드시 출제되고 있는 자료 분석 유형들에 대한 적응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문 제 분 석
< 윤리 > 얼마 전 치러진 6월 모의평가 윤리에서는 이전의 수능에서와 마찬가지로 윤리 사상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여러 사상들을 비교하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이러한 출제 경향을 반영하여 이번 모의고사에서도 2단원을 중심으로 윤리 사상에 대한 깊은 이해를 요하는 문제들을 주로 출제하였다. 9번 정약용의 기본 관점을 묻는 문제, 10번 불교 사상 문제, 11번 아리스토텔레스와 아퀴나스를 비교하는 문제 등은 학생들이 다소 어렵게 느꼈을 것이다.
< 국사 > 14번 문항은 고려 시대 사학의 융성에 따른 관학 진흥책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는 문제이다. 자료에서 화폐로 은병을 사용했다는 점, 여행을 다녀간 인물이 송나라 사람이라는 점 등을 통해 고려 시대의 상황임을 알 수 있다. 고려 시대는 관직 복무의 대가로 전시과 제도를 운영하였다. 전시과 제도는 문무 관리, 군인 한인 등을 18등급으로 나누어 전지와 시지를 지급한 것이며, 수조권이 인정되었다.
< 한국 지리 > 11번 문항은 지형도 분석 능력을 심층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제로, 제시된 지형도를 통해 지표의 경사도, 남사면과 북사면, 축척과 면적 등의 관련 내용을 파악해야 하므로 학생들이 다소 어렵게 느꼈을 것이다. 12번 문항은 교과서의 개념을 실생활과 연결하여 적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제이고, 17번 문항은 학생들이 적설량의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고 있다.
< 세계 지리 > 3번 문항은 기압 배치와 관련 계절의 특성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하는 문제로, 새로운 형식으로 제시되어 학생들이 다소 낯설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유형은 수능과 모의평가에서 출제될 수 있으므로 새로운 유형의 자료를 틈틈이 정리해 두는 학습 자세가 필요하다. 14번 문항은 열대 우림 기후 지역의 식생과 토양 특성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하는 문제로, 열대 우림 기후 지역의 토양과 관련하여 용탈층, 집적층, 모재층에 대한 개념 정리가 필요하다.
< 경제 지리 > 14번 문항은 삼림 자원의 특성에 대한 이해도를 파악하는 문제로, 탄소 배출권의 확보, 원자재의 안정적 공급 등 해외 조림 사업의 증가 원인에 대한 개념 정리가 필요하다. 15번 문항은 공업 지역의 변화와 관련된 참신한 자료를 제시하여 산업이 발달한 지역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출제되었다.
< 한국 근현대사 > 18번 문항은 근우회의 활동을 파악하고 있는지를 묻는 문제이다. ‘여성 운동’, ‘조선 자매 전체의 역량을 공고히 단결하여’ 등의 구절을 통해 근우회와 관련된 자료임을 알 수 있다. 민족주의 계열과 사회주의 계열로 나누어져 있던 여성 운동계는 통합을 모색하여 1927년에 통일 단체인 근우회를 결성하였다.
< 세계사 > 17번 문항은 프랑스 혁명의 전개 과정을 파악하고 있는지를 묻는 문제이다. 미국 독립 전쟁 지원으로 프랑스의 재정이 파산 직전에 이르자 루이 16세는 삼부회를 소집하였다. 그러나 표결 방식을 둘러싼 귀족과 평민의 대립이 격화되자 루이 16세는 삼부회 해산을 명령하였다. 이에 평민 대표들은 테니스 코트의 서약을 하고 국민 의회를 조직하였다.
< 법과 사회 > 전체적으로 교과서의 기본 개념에 충실한 문제가 주로 출제되었다. 14번 문항은 부부 재산제의 관점 비교를 통한 새로운 사례를 반영한 문제이고, 19번과 20번 묶음 문제는 행정 심판에 대한 기본적 개념과 절차에 대한 사항을 묻고 있어 학생들이 다소 어렵게 느꼈을 것이다.
< 정치 > 9번 이원집정부제 정부 형태를 묻는 문제, 16번 우리나라 행정부 구성에 대한 문제는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이해를 요구하고 있다. 1번, 12번, 13번 등은 표와 그래프를 분석하는 자료 분석 문제로, 학생들이 다소 어렵다고 느꼈을 것이다. 이러한 유형은 대수능과 평가원 모의평가에서 최근 많이 출제되고 있으므로 반복적으로 풀어봄으로써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기본권, 정부 형태, 권력 분립에 관한 도식의 형식을 지닌 문제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유형으로 출제되었다.
< 경제 > 6월 평가원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에 맞춰 기본 개념을 묻는 문제부터 이를 적용하는 문제, 그리고 자료 분석 문제까지 적절히 안배하여 출제하였다. 11번은 대수능과 평가원 모의평가에서 항상 출제되는 가격 탄력성의 기본 개념을 응용한 문제로 학생들이 다소 어렵게 느꼈을 것이다. 15번(정상재와 열등재의 구분), 19번(재화의 유형과 분류) 문제 등은 기본 개념을 심화하여 출제한 문제로, 기본 개념을 정확히 숙지한 학생은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을 것이다.
< 사회ㆍ문화 > 기본 개념을 중심으로 제시된 자료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요하는 문제들을 주로 출제하였으며, 자료 분석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사회 현상의 특징을 묻는 9번 문제, 관료제의 특징을 묻는 17번 문제, 다양한 일탈 이론을 구분할 수 있는지를 묻는 18번 문제는 학생들이 다소 어렵게 느꼈을 것이다. 사회 집단의 성립 요건에 대한 10번 문제와 사회 집단과 개인의 관계에 대한 16번 문제는 지금까지 출제된 유형과는 다소 다른 방향에서 기본 개념에 접근해야 풀 수 있도록 출제되었다.
■ 과학 탐구 영역
출 제 경 향
6월 월례고사의 과학 탐구 영역은 작년 대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노력하였다. 이번 모의고사는 기본적인 개념을 정리하고 실제 수능에서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자료를 중심으로 교과 개념에 충실하게 출제하였다. 특히 Ⅱ과목은 기본 개념이나 원리를 바탕으로 단순한 지식을 묻기보다는 기본적 내용을 응용하여 문제에 접근하는 사고력을 측정하고자 하였다. 기출 문제의 변형된 유형의 문제가 수능에서 출제되고 있는데, 이에 대비하여 단순히 공식을 적용하거나 암기를 통한 문제 접근이 아니라 교과서에서 나오는 기본 개념을 다양한 형태의 문제들로 다각화하여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문 제 분 석
< 물리Ⅰ > 대수능의 유형의 좋은 문제들로 구성되었고, 약간 어려운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5번 문항의 경우 경사면의 물체 A가 운동하다가 정지하므로 운동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가속도가 작용하므로 중력의 크기가 장력보다 큼을 알 수 있다. 11번 문제에서는 AB선상의 Q점에서는 항상 상쇄 간섭이 나타나지만 마루와 골이 만나는 중간 지점에서는 보강 간섭과 상쇄 간섭이 나타남을 확인해야 하고, 외관상으로 그림에서 보이는 마루와 골이 만나는 지점만 생각해서 답을 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어렵지 않은 보기이지만 잘 읽고 답하지 않으면 실수할 수 있는 보기들이 다소 존재한다. 문장이 길어도 잘 읽어보면 어렵지 않은 문제임을 알고 꼼꼼하게 읽고 답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 화학Ⅰ > 작년 대수능에 비해 약간 쉬운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문제의 대부분이 새로운 유형보다는 기본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지를 묻는 문제를 많이 출제하였다. 14번, 20번 문제가 비교적 정답률이 낮게 나왔는데 14번 문제는 탄화수소 유도체의 성질을 비교하는 문제로 -CHO 작용기를 가진 분자와 단당류, 이당류(엿당, 젖당)가 환원성 물질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면 보기 ㄴ 때문에 정답을 찾기 어려웠을 것이다. 또한, 20번 문제는 알루미늄과 구리의 제련 방법을 비교하는 문제로 각 전극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답을 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 생물Ⅰ >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11번 문제는 신장의 윗부분을 덮고 있는 부신에 대해 묻고 있는 문제로 내분비선과 외분비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있어야 보기 ㄱ을 쉽게 판단할 수 있었을 것이다. 19번 문제의 경우, B 과정(세포 호흡)을 통해 방출된 에너지는 열에너지로 소비된다. 물질의 순환과 에너지의 흐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 지구과학Ⅰ > 학생들이 많이 접해보았던 자료들이 주어짐에 따라 대체로 평이한 수준의 문제가 출제되었다. 그중에서 내행성과 외행성의 운동을 다루었던 17번 문항의 정답률이 낮게 나왔는데, 보기 ㄷ에서 화성이 금성보다 보름달에 더 가까운 모양으로 보인다는 사실을 통해 보기 ㄴ에서 이날 이후 화성을 관측할 수 있는 시간 또한 길어질 것으로 생각한 것 같다. 그리고 20번의 경우 중세 우주관을 다루었는데, 공간적으로 행성의 위치 관계를 파악해야 하는데 어려움을 느껴서 학생들의 정답률이 낮게 나온 것 같다.
< 물리Ⅱ > 11번 문제는 평면상에서의 충돌을 , 축으로 분해하여 충돌의 원리를 알 수 있는 문제로 충돌을 이해하는 중요한 문제이다. 정확히 , 축으로 분해하여 식을 세워 풀어야 하므로 약간 어려운 문제이고, 탄성 충돌이라고 무조건 의 각이 가 아님을 확인해야 하므로 주의가 필요로 하는 문제이다.
< 화학Ⅱ > 전반적으로 평이하지만 변별력 있게 출제되었고, 정확한 개념과 원리를 파악해야 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11번 문제와 18번 문제의 경우 정답률이 낮게 나왔는데, 11번 문제는 기체의 용해도에 관한 문제로 같은 온도에서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온도에서 기체의 용해도를 이해하지 못했다면 답을 찾기 어려웠을 것이다. 또한, 18번 문제는 주기율표에서 각 조건에 만족하는 원소를 각각 정확하게 찾아내지 못했다면 그 원소들의 원자 번호의 합이 달라져 답을 찾기 어려웠을 것이다.
< 생물Ⅱ > 개념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에 접근하는가를 파악하려 하였다. 3번 문제는 식물 세포의 세포벽이 전투과성 막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기본 개념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 전투과성 막은 반투과성 막과 달리 용매와 용질을 모두 투과시키는 막을 말한다. 16번은 염색체의 구조를 나타낸 것으로 핵이 핵막으로 싸여 있는 진핵생물의 경우 전사는 핵 안에서, 번역은 세포질에서 일어난다. 즉, 단백질은 세포질에서 합성된다. DNA의 유전 정보는 핵 안에서 또 다른 핵산인 RNA로 전달(전사)되고, 이 RNA가 세포질로 나와서 단백질 합성(번역)에 관여하는 것이다.
< 지구과학Ⅱ > 조금 어렵게 출제되었다. 학생들의 정답률이 낮은 문항을 살펴보면, 15번은 학생들이 ①번 문항을 많이 선택하였는데, 육지 쪽의 등압면의 간격이 크다는 것을 통해 육지가 저기압, 바다가 고기압으로 바다에서 육지로 해풍이 부는 낮이라는 사실을 추론해 내는데 어려움을 느낀 것 같다. 그리고 16번 문항의 경우, 편서풍 파동의 골과 마루에서 공기의 수렴과 발산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골과 마루의 사이에서 공기의 수렴과 발산을 통해 하강 기류, 상승 기류가 발달한다는 것을 학생들이 그림과 관련지어 추론해내지 못한 것 같다.